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낙동강 배후습지였으나 1920년 농업용수 공급 및 홍수조절을 위해 둑방을 축조하여 현재의 산남·주남·동판저수지로 모습을 갖추었다. 주남저수지는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인근 주민에게 계절마다 민물새우, 민물조개, 민물고기와 같은 먹을거리와 갈대, 억새와 같은 땔감을 제공하는 거대 저수지일 뿐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창오리 등 수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여 월동하면서 철새도래지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람사르 습지 기준을 상회하는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재두루미의 월동과 약 5만개체 이상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철새도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