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닮은 절벽과 서해를 닮은 갯벌, 남해의 몽돌해변을 모두 품고 있는 남해 앵강만. 다채로운 바다의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점점이 박혀 있는 섬들과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의 전경을 보고 싶으면 금산, 호구산, 설흘산 등 앵강만을 둘러싼 높고 낮은 산에 오르면 됩니다. 또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쉬고 싶으면 신전마을, 홍현마을, 숙호마을, 두곡마을, 원천마을 등 바닷가 마을마다 방풍림으로 형성된 해안 숲 그늘에서 숨을 고르면 됩니다. 다양한 해안선의 모습과 너른 들녘을 따라 굽이치는 풍광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바래길을 걷다가 듣는 신비로운 전설과 어촌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가 더해집니다.